
어제 맥월드에서 새로운 맥북 프로가 발표되었습니다. 비약적으로 배터리 성능이 개선된 이번 제품은, 기본 모델이 17인치와 2.66GHz Core 2 Duo와 4GB 메모리가 기본으로 장착되었네요. 이전에 보여줬던 일체형 바디에... 더불어 배터리가 분리형이 아닌 일체형으로 변경되었답니다. 1000번 충전이 가능한 이 배터리는 무려 8시간이나 사용할 수 있다네요. 충전해서 외출 할 때 따로 어댑터를 챙기지 않아도 되겠군요.
미국에서 발표된 공식 가격은 2,799달러. 물론 미국의 온라인 애플스토어는 세금이 반영되지 않은 금액인데요.
우리나라에 439만원입니다. (ㅡㅡ) 무게가 2.99Kg으로 17인치를 감안하면 비교적 가벼운 무게이고, 뽀대와 성능, 개선된 모니터와 꿈에 그리던 4GB메모리(이제 패러럴즈를 쓰면서 윈도우에 1GB쯤 할애하는건 뭐 별 문제가 아니겠죠?)하더라도 439만원은 너무했다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가격은 미국과 달리 세금이 포함된 금액)
저는 현재 13인치의 맥북을 쓰고 있지만, 일부의 키보드가 더이상 작동하지 않아서 언젠가 바꿀까 생각은 하고 있는데... 가격이 점점 안드로메다를 향해가니 따라 잡을 수가 없네요. 그저 바라보며 안타까워 할 뿐이죠. (사실 맥북에어 사려고 했으나, 무게가 예술이긴 해도 지금과 비슷한 성능의 맥북에어가 279만원 ㅠㅠ)
물론 환율이 오른게 애플의 잘못도 아니고, 미국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각 나라의 환율로 변환해서 가격을 정할테니 어쩔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게 있어서 추가로 남겨봅니다. 바로 어제 맥월드 발표 이후 한국과 미국의 애플 사이트 첫 화면입니다.
우선 영어...
공식 홈페이지의 첫 페이지 http://www.apple.com/ 가 어제 발표된 내용으로 바뀌었는데요. 각각 새로운 iTunes와 맥북 프로, iWork'09와 iLife'09로 새로고침 할 때마다 변하면서 표시됩니다.
다음은 한국어...

애플의 한국어 사이트 http://www.apple.com/kr/ 에는 아래 영어와 마찬가지로 부가 정보가 링크되어 있지만, 메인 화면에는 단지 새로운 맥북 프로만 소개되네요. (^^) 아무래도 대한민국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보단 하드웨어에 더 관심이 많은걸까요?
하긴, 제가 아는 꽤 많은 맥북 유저들이 맥북을 Mac OSX가 설치되어 있지만, 거의 윈도우 전용인 이쁜 노트북으로 활용하고 있긴 합니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iMovie'09에 테마 기능이 되돌아왔다니 정말 기쁜 일입니다. iMovie는 동영상을 편집하는 프로그램인데, 정말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아주 훌륭한 편집이 가능합니다. 06버전에서 테마를 이용하면 이미지를 가지고 멋진 동영상을 만들 수 있었는데, 08버전에서 테마기능을 빼버리는 바람에 유저들로 부터 항의 좀 받았었죠. 이후 06버전을 다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주기도 했는데요.

그리고 새로운 iWork에도 적지 않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iWork는 애플에서 애플의 감각으로 만든 오피스입니다. 워드와 유사한 Pages, 엑셀에 대응되는 Numbers,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파워포인트의 기능을 담은 Keynot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Keynote의 경우는 맥 유저가 아니더라도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등등을 통해서 접할 기회가 많은데, 나머지 두 프로그램은 그러지 못하죠.
저는 심한 맥빠는 아니지만, 이 세 프로그램을 쓰게 되면, 생각보다 프로그램이 최종 배출되는 생산물에 많은 영향을 주는지 느끼게 됩니다. 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서 훨씬 더 깔끔하고 멋지게 보일 수 있습니다. 뭐, 같은 내용에, 같은 배경, 폰트로 편집하면 되는거 아니냐면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핵심은 MS오피스에서는 그런 수고를 해야 좋아지고, iWork에서는 단지 기본템플릿으로 만들면 MS오피스보다 훨씬 보기 좋아집니다. ㅡㅡ;; 물론 어떤 문서든, 문서가 가진 컨텐츠가 중요한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작성자가 아닌, 보는 사람을 생각하면 문서의 외적 디자인이 주는 영향을 무시할 순 없겠죠. 문서라는게 대부분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함이니까요.
정작 맥을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는 쓰기 힘들어지고,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는 좋아지고...
딜레마네요.. 이제 키보드가 반쯤 맛이 간 맥북이 좀 더 버텨주길 기대할 뿐.....
(아무리 생각해도 439만원은 심했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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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아이라이프와 아이워크의 유저가 맥 유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뭐, 말이 좋와 맥유저지 솔직히 많은 분들이 osx는 밀어버리고 윈도우즈만 설치하여 쓰는 분들이 태반이기에 그런것이 아닐까요?
하긴, 좀 그렇긴해요. 사실 맥만 가지고 쓸 수 없는 상황도 한 몫을 할거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늘 등장하는 ActiveX.. ㅡㅡ;;
iWork의 경우는 지금까지 한국어가 지원안된 탓에.. 사용자층이 적기도 했을겁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글을 지원하는데.. 아직은 오히려 낯설더군요 ㅋㅋ
이번 17인치는 좀 비싼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환율이 불안하다는 이야기도 될수 있을것 같군요..
이번에 나온 iLife나 iWork는 정말 기대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이번에 환율덕에 가격이 올랐더군요..ㅜㅜ
환율 문제가 좀 크게 작용한 경우인 것 같군요. 거기에 부가가치세가 10%이니, 비싼 물건일수록 당연히 같은 비율로 가격이 높아지는 문제(!)도 있을거구요.
수입가가 200만원이면, 세금 20더해서 220일텐데...
400만원이 되어버리면, 세금도 40만원이라... 440이 되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