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창업 5년차가 됐다. 정말 솔직히 본의는 아니였다. 오늘은 창업 관한 생각을 좀 풀어볼까한다. 세상 온갖 미사여구를 붙이면 창업에 대해 거창하게 설명할 수 있겠지만. 창업은 딱 세 가지 과정으로 요약된다고 본다.
- 아이디어를 만든다
- 만들어진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든다
- 성공($$)이나 실패(ㅠㅠ)한다. 경우에 따라, 다시 아이디어를 만든다(goto 1)
본의 아니게 창업 5년차가 됐다. 정말 솔직히 본의는 아니였다. 오늘은 창업 관한 생각을 좀 풀어볼까한다. 세상 온갖 미사여구를 붙이면 창업에 대해 거창하게 설명할 수 있겠지만. 창업은 딱 세 가지 과정으로 요약된다고 본다.
추석에 친척들을 만났더니 온통 스마트폰 세상이다. 작년까지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정확히 안드로이드 세상!) 통계는 스마트폰의 보급율을 끊임없이 알려주지만. 어린 친구들은 그렇다치고 나이 지긋하신 고모에 큰아버지에 어른들도 다들 스마트폰을 쓰시는걸 보니 새삼 신기했다.
PC통신과 인터넷, 삐삐와 휴대폰에 이어 스마트폰을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함축해서 경험하게 된 시대의 한 사람으로 신기함 조차도 너무 빈번해서 얼마 가지 못할 정도로 변화의 속도는 참 엄청나다. 나이든 어른들이 가끔 동네에서 제일 잘사는 집(혹은 만화방)에서 모여서 TV를 봤다는 우화(!)를 얘기하곤 하는데 요즘은 그런 우화를 쌓기에도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른 듯 하다. 터치가 안되서 버튼을 꾹꾹 눌러야 하는 휴대폰을 썼다거나, 인터넷이 안되는 휴대폰을 썼다고하면 우화가 되려나?
아이디어가 서비스가 되기까지
트윗믹스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이 지났습니다. 이 서비스에 대해서 첫 번째 출발점이 됐던 ‘트위터를 활용한 소셜 뉴스’라는 제목으로 윤호님이 간단한(!) 아이디어를 냈던 것은 이제 2년 반이 지났네요. 아래 메일 한 통이 트윗믹스 서비스의 첫 출발이였습니다. 트위터 사용자를 중심으로 트윗을 수집하고, 트윗 중에 링크를 분리해내고, 링크 중 단축URL 처리된 것을 풀어서 처리하고, 각각의 링크에 가중치를 부여하고, 일정한 시간을 기준으로 순위를 내는 서비스를 만들자는건데요.
간단하게 시작했던 프로젝트의 규모는 트위터 사용자 증가와 비례하게 커졌습니다. 사실 아이디어가 최초에 나왔던 2009년 10월만하더라도 트위터의 열기는 지금의 1/10 정도는 됐을까요? 트윗믹스는 이제 하루 평균 50만개의 트윗을 처리합니다. 지금까지 약 2억개에 이르는 트윗을 처리하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개별 트윗이 담고 있는 링크 정보의 숫자만해도 수천만 페이지에 달하고 이는 수백만명의 사용자들이 작성한 트윗에 대한 결과입니다. 최근에는 관련된 웹서버와 DB서버에 대한 부담으로 모든 데이터를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에 옮겨서 처리고 있습니다.
뉴 아이패드(The new iPad)가 국내에 출시되던 날, 출근길에 근처 SKT 대리점에 들러 새로운 아이패드를 구입했습니다. 아이패드의 첫 모델이 출시될 무렵 회사에서는 구성원들이 새로운 디바이스와 그 디바이스가 만들어 낼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패드 장려금을 제공하고 있었죠. 그럼에도 아이패드 혹은 갤럽시탭 등을 구입하지 않았던 것은 개인적으로 그다지 쓸모가 있을 것 같지 않았고, 안그래도 아이폰이 뺏은 책 읽는 시간을 더 뺏기고 싶지 않았던 이유가 컸습니다.
그런데 뉴 아이패드를 망설임 없이 구매한 것은 변화의 물결이 출렁이는 것을 보았다는 것은 아니고 Dan Frakes라는 사람이 쓴 칼럼 때문입니다. 순전히 저 칼럼 하나 때문이죠.
사실 별로 기대는 안 했다. 3월 16일 새로운 아이패드를 받기 전까지, 애플 아이패드 공개 행사에 참여했거나 리뷰용으로 아이패드를 받았던 다른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라고는 애플이 새로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민다는 것이 전부였다. 필자는 아이폰 3GS에서 아이폰 4로 가면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주는 그 급격한 변화를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큰 기대감은 들지 않았다.
이 생각은 빗나갔다. 새 디스플레이를 처음 본 순간 할 말을 잊었고, 처음 얼마간 사용한 후에는 완전히 생각이 바뀌어 있었다.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그야말로 경이적이다. 좋으리라 예상했지만 정말 좋다. 대단히, 엄청나게 좋다. 화면에 표시되는 텍스트의 선명함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수준이다. 물론 화소 밀집도는 아이폰 4와 4S가 더 높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거리를 기준으로 보면 거의 차이를 인지할 수 없다. 더 중요한 부분은 아이폰의 화면 크기는 3.5형(대각선)에 불과하지만 아이패드는 9.7형이란 점이다. 표준 편지지 크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필자는 텍스트 중심의 앱을 열거나 텍스트를 확대/축소할 때 지금도 여전히 놀라곤 한다.
지난 ‘트위터와 서울시장 재보선의 상관관계? 트위터 분석과 의미정리‘와 두번째 글 ‘트위터의 데이터를 분석하면 여론의 흐름을 알 수 있을까?‘에 이은 선거와 트위터 분석에 관한 글입니다. 이번 총선에서의 트위터 분석은 데이터는 훨씬 더 많아졌지만 의미있는걸 끄집어 내긴 더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출마하는 후보들도 많고 – 이슈들도 많고 그런 이유 때문이죠. 12월 대선은 또 다를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그냥 넘길 순 없어서 그동안 정리했던 자료들 몇가지 눈에 띄는 것만 정리합니다. 선거 끝나고도 다시 한 번 정리할 시간이 있겠죠.
1. 트윗양의 증가 추세는 여전,
아래 그래프는 트윗믹스의 트윗데이터 수집추이입니다. 일단 절대적인 트윗양의 증가 추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윗양의 증가가 단순한 사용자 증가에 의해서인지, 혹은 정치적 의사표현과 사건들이 많아서인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양쪽 모두 어느정도 기여한바는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래 그래프 중 10월에 가낭 높게 기록된 것은 “10.26 재보선” 투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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