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케빈 타우(Kevin Thau) 트위터 부사장은 ‘노키아 월드 2010’에 참석해서 “트위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아니다. 뉴스이자 콘텐츠이며 정보다”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덧붙여 그는 “기자들은 트위터에 그들의 기사를 보내고 일부 기사는 직접 트위터에 올리기도 한다. 트위터는 일반인들도 뉴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고 언론인이 되록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와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대화 연결하고,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다양한 놀이에 초점을 둔 Facebook과 달리, 스트리밍 성향이 강한 트위터의 장점을 중심으로 명확한 포지션을 정리한 말로 보입니다. 이미 트위터를 쓰고 있는 사용자라면 몇 명의 친한 관계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트위터에서 친구(사실상 아주 약한 유대관계에 있는 사람, Follower / Following 어느쪽이든)라는 개념이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단 의미는 아니지만, 누군가의 ‘메시지(트윗, 혹은 트윗에서 담고있는 정보)’가 상대적으로 훨씬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그마저도 순식간에 이슈가 되고 사라지긴 합니다만. 아무튼 사적인 대화까지도 모두 공개되다보니 때때로 사고가 나기도하는데, 그런탓에 대부분 트위터의 구조를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사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보 유통에 있어서 트위터의 강점은 바로 실시간적으로 일어나는 대화를 유통한다는데 있습니다. 140자의 간결한 메시지, 내 페이지에서 내가 Following하고 있는 사람의 트윗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구조, API에 기반한 다양한 클라이언트, 누군가의 트윗을 보기 위해서 사실상 거의 제한이 없는 Following 맺기, 다른 사람의 메시지를 보고 전달만 하면 내 Follower들에게 메시지를 유통할 수 있는 Retweet.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케빈 타우 부사장의 말대로 트위터는 뉴스이자, 콘텐츠이며, 정보입니다. 물론 140자라는 ‘글자수의 한계’는 트윗에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없는 길이인 탓에 그의 말대로 ‘일부의 기사(정보)는 트위터에 바로 작성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트윗에는 뉴스가 있는 페이지의 링크, 콘텐츠에 대한 링크와 같이 정보에 대한 링크를 담고 있습니다. 그게 뉴스기사이든, 블로그이든, 홈페이지든, 이벤트 정보이든, 사진이든 말이죠.
제(저희)가 던졌던 질문은, 그럼 반대로 트위터에 있는 홈페이지, 블로그, 뉴스기사에 관한 트윗을 다시 해당 사이트에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였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서 어떤 언론사 사이트의 기사 중에서 트위터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무엇일까? 내 블로그 글이 트위터에서 어떻게 유통되고 있고, 그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글은 무엇일까? 얼마 전 트윗믹스의 위젯(아직 비공개이며 개발 중)을 이용해서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의 뉴스 기사가 트위터에서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를 간단한 페이지를 만들어(아래 캡쳐 이미지) 트위터에 공유한 적이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스트리밍은 볼 수 있었지만, 어떤 기사가 인기있는지를 알 수는 없었는데요.
트윗믹스는 이런 질문들을 해결하고자 최근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여진 부분은 정보를 쉽게 소비할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을 변경한 것이였지만, 각 도메인 단위로 트윗을 보여주는 페이지(이를테면 blog.naver.com 과 같이 네이버 블로그와 관련된 모든 트윗을 보여준다던지, www.hani.co.kr와 같이 한겨레신문의 모든 트윗을 보여주는 페이지)에 인기글을 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트위터에도 몇몇 봇(bot)과 스패머들이 존재하는건 사실입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정보가 담긴(link)’ 트윗을 공유하고 있으니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이전의 ‘추천’버튼을 통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방식으로 글을 분류할 수 있다고하면 너무 오바일까요?
아무튼 이 기능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정보들을 알 수 있습니다.
1. iPhone App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앱의 순위
2. Youtube 동영상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앱의 순위
3.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있는 글의 순위
4. 한 언론사의 가장 인기있는 기사 순위
이 기능은 위에 알려드린 특별한 몇몇 사이트 뿐 아니라, 모든 인터넷 페이지에 적용됩니다. 트윗믹스에서 특정 도메인 페이지의 글을 모두 보시려면 http://tweetmix.net/?u=http://도메인주소/* 와 같은 형식으로 입력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http://bklove.info 라는 블로그의 관련 트윗을 보시려면 http:/tweetmix.net/?u=http://bklove.info/* 라고 입력하면 되는거죠(뒤에 /*가 꼭 붙어야 합니다).
(덧. 현재 트윗믹스의 트윗은 2010년 7월 22일 이후에 등록된 트윗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기글의 경우는 실시간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블로그, 사이트에 따라서 인기글이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관련된 문의는 이 곳이나 @twmixkr 로 알려주세요.)
오랜만의 포스팅이시군요.
그렇군요. 트윗믹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글이군요.
트위터의 글이라는 것이 어떤 사용자는 그냥 흘러보내는 목적일텐데 개인의 동의없이 임의로 회사가 수집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군요.
물론 좋은 아이디어입니다만 인타넷에 올라간 순간 악용의 여지가 있다의 차원과는 달리
본인의 동의도 중요하지 않는가라는 생갇을 해봅니다.
더나은 기업을 위한 고민도 해보셨으면 하네요.
관계라는 단어가 참 좋군요.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법니다.
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서비스 초기부터 염두에 두고, 저희도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지켜봤던 부분입니다. (트윗믹스 서비스가 저희 기대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 않아서 아직 이슈화가 한 번도 안된 것 같단 생각도 하게 되네요)
일단 저희가 트위터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식은, (페이스북과 달리 비공개가 없는 트윗의 구조에 따라) 트위터와 사용자와 맺어진 계약(약관 동의)에 의해서 트윗 정보를 공개하게 되는 것이고, 다시 저희가 트위터와의 API 사용에 관한 계약으로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서비스의 구조상 누구나 특정 사용자의 트윗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는, 실제로 네이버-구글과 같은 검색 서비스들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는 목적’으로 다양한 웹페이지의 정보를 수집 / 저장 / 분류하고 있는 것이였는데요. 트위터처럼 사람들의 기호를 가지고 정보를 저장하면서 공개된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찾기와 발견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트윗믹스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사람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야 어떻든 말씀하신 부분처럼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은 정보임으로…. 그냥 흘러보내는 목적이였는데 수집하는게 옳은지에 대한 우려도 당연히 생길 것 같습니다. 우선은 특정 사용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수집에서 제외하고, 이전 기록에서도 삭제하는 부분을 서비스에 반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욱 근본적으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해당 이슈는 http://ticket.tweetmix.net/view/479/ 에 등록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민이 묻어나는 댓글이군요. 유저스토리랩을 항상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다 나은 회사로 발전하시길한국의 IT를 아니 세계의 IT를 선두하시는 회사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보 삭제 원합니다.
구글에서 제 e-mail로 전화번호가 포함된 글이 검색되는것을 원치 않습니다.
트윗아이디 clogic1, chocopai@hotmail.com 로 검색했을때의 제 정보를 삭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