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의 기억

카메라 * 추억 | 2009/05/07 10:22 | B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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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락실을 찾았던건 아마도 초등학교 5학년 쯤이였던 것 같다.

아마 스트리트파이터라는 전설적인 게임이 오락실을 평정하고 있었을 무렵....


오락실과 만화방은 그저 탈선의 장소라고만 생각하셨던,

부모님의 눈을 피해서 부지런히 오락실을 다녀야만 했고...

그러기에 늘 시간 계획을 잘 짜야만 했다.
 

돌이켜보면 부모님께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혼났던 기억도 (아직도 좀 억울하지만) 오락실과 연관되어 있으니,

이렇게 오락실은 유년의 기억과 뭉쳐져서 여전히 낯익은 느낌으로 존재한다.



그땐 동네마다, 학교 근처마다 오락실이 한 두곳 정도는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대형오락실과 PC방이라는 새로운 흐름아래 이제는 거의 사라진 풍경이 되어버렸다.


물론 아직도 가끔 극장을 찾을 때면 오락실을 가곤한다.

새끈하게 치장하고, 최신 기계를 가져다 놓은 그곳은 500원을 넣어야 겨우 한 판을 할 수 있다.

이젠 그 시절보다 훨씬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음에도 웬지 한 판에 500원짜리 오락은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너무 깔끔하게 잘 닦인 모습도 그렇고...

뭐랄까... 자연스럽지 않다는 느낌!?




그리고,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찾은 한 판에 100원 짜리 낡은 오락실.

아직 이런 곳이 존재한다는게 그저 신기해서....


(덧) 남포동/자갈치시장/국제시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보수동 책방골목과 이곳까지 이어서 이곳까지 갈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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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host 2009/05/12 17:59

    흑 정말 아쉬운 현실입니다.

    동네 오락실, 만화방 등등 추억의 장소가 점점사라지는 듯...

  2. lunamoth 2009/05/14 22:02

    헛 아직도 100원 하는곳이 있나요! >.< 허허 가보고 싶네요. 원코인 클리어하던 몇몇 게임들이 사뭇 기억이 나네요 ㅎㅎ

  3. 고위지화 2009/07/09 21:48

    제게도 오락실에 관한 추억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꽤 슬픕니다.
    제 아는 형이 저를 위해 10원을 100원으로 바꿔서 게임을 즐기게 해주었던 기억인데 그 땐 철이 없어서 게임 하게 해달라고 약간 신경질내며 졸랐었죠.
    그 형이 즐겨듣던 015b의 데이빗 보위의 최초 히트곡 비슷한 노래가 연상됩니다. 그거나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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