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에 저는 아주 건강해보이는데, 부모님은 항상 안그렇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부산에 계시는 부모님이 서울에 오셨을 때, 한약을 지어오셨습니다. 양약도 정말 아픈게 아니라면 하루 세번 시간에 맞춰서 챙겨먹는게 쉽지 않습니다. (생각만해도 귀찮은 기분이..) 조그마한 알약 한 두개만 챙겨도 그러한데요. 한약은 액체인 것도 그렇고, 부피도 그렇고, 가장 난제는 이걸 데워먹야 한다는 것 때문에 제때 챙겨먹기 힘듭니다. 부모님께 한약을 받은지 20여일이 다되어가는데, 이제 한 7-8개 정도 먹은 것 같군요.
그러다 문득 어젯밤 왜 "한약을 꼭 데워먹어야하지?"라는 의문이 들었고, 친구에게 물었더니... "찬 음식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쉬워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열었고 질문을 던졌는데요. 우리의 네이버 지식인 친구께서는 언제나 그러하듯 제가 하는 질문과 똑같은 질문을 이미 받으신 적이 있더군요.

질문/답변이 달린 링크를 몇개 클릭해서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또 그러하듯 정말 제 궁금함을 해결해줄 결정적인 답변은 없더군요. 0.5초만에 생각해낸 친구와 같은 답변도 당연히 있었고.. '우유를 차게 먹으면 설사하잖아요. 한약도 그래요. 우유는 데우면 영양소가 파괴되는데, 한약은 안그래요'라든지... '데워먹으면 따뜻해서 흡수가 빠를거에요' '같은 성분이니까 그냥 먹어도 되지 않을까요' '들어 있는 성분마다 틀려요' 그중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답변은 "한의사한테 상의해보세요'였습니다. 다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러나 다 주장들이고, 보통의 상식적인 답변들이라서 뭐가 맞는지 선뜻 감이 안옵니다.
한약이라는게 원래는 약제를 뜨겁게 다려서 먹는 약이고, 과거에는 현재처럼 다린 후에는 보관할 방법이 없었으니, 그때 그때 약을 다려서 먹었습니다. 약제의 효능도 효능이지만 정성이 그만큼 들어간 것인데... 요즘이야 진공포장이 나온탓에 한의원에서 약을 다려서 비닐팩에 넣어주는게 일반적입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한약을 다려서 깨끗한 천에 짜서 주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무튼 여러 답변 중에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답은 "수고스럽더라도 따뜻하게 들라는 어른의 말씀을 듣도록 하십시요. 어른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제사떡을 얻어먹는다고 했잖습니까?"인 듯 하네요.
ps. 몇몇 답변을 조합해보고, 블로그에 남겨진 한의사의 답변을 고려하면.... // 역시나 데워먹는게 좋긴 하지만, 소화에 별 무리가 없다면 굳이 데워먹지 않더라도 먹는게 안먹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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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데워먹으면 어쩐지 그냥먹는것보다 더 쓴거 같기도 해요 - 씁
한약을 안먹어본지가 오래되서...영..기억이^^;;
근데 쌍화탕은 꼭 데워먹는다는 ㅎㅎ
차갑게 먹는것보다 데워먹는게 맛이 더 좋더라구요.
한약에서 맛을 느끼다니 -_-;;
데워 먹는게 효능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개인적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