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30분.
잠에서 깼습니다. 전날 오전 추위에 너무 떨었던 탓에, 보일러도 뜨겁게, 전기장판까지 뜨겁게 했더니 너무 더웠던 탓이죠. 잠에 깨어 온도를 다시 조절하고, 잠이 들려다가 컴퓨터가 켜져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끄기전에 잠깐 본다는 것이 그만 아침이 됐습니다.
도쿄의 하늘은 내가 생각했던 '대도시'의 이미지 답지않게 대부분 맑고 파란빛이였습니다. 탑승권을 쥐고... 2007.3.9 JL8832 길을 잃었던 어느 날 마주한 오래된 나무 벤치 3166장중에 내가 들어있는 것은 31장. 그중 한 장. 하라주쿠에서 오던 길.. 이날 내 등에 매달려 있던 가방이 정말 무거웠는데... 일본의 거리와 여고생. 치마의 길이가 참 놀라웠던~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일본의 한 곳. 텐카스시. 그리고 장어초밥 처음 일본에 도착해서 찍은 첫번째 사진. 두려움을 가슴에 안고, 눌렀던 셔터. 전단지.. 전단지.. 전단지.. 정확히 '찌라시' 가장 신선했던 하라주쿠 거리.. 숙소때문에 한동안 생활했던 메츠호텔, 저기 아침에 나오던 베이컨이 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휴대폰. 일본과 나를 연결했던, 외로움이 덜한 것도, 더한것도 다 이때문.. 언제나 이동의 중심이였던 시부야.. 하루도 가지 않은 날이 없었던 나날들. 미조노구치의 거리 공연... 혼자 나섰던 길. 도시의 경계지점을 넘자, 시골길이 나타납니다 일본 벚꽃을 구경하기 가장 좋다는 우에노 공원... 생선 구이.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며.. 세번이나 지나쳤던... 한국의 느낌이 들만큼.. 일본 역시 피곤한 느낌이 드는 일본의 지하철. 어느날 방 창문에... 잡을려고 했으나.. 도주했던 도마뱀.. 도쿄돔. 이승엽의 경기. 이승엽은 이날 홈런을 쳤지만, 나는 경기에 몰두하지는 않은 듯.. 아사쿠사 센쇼지. 일본의 냄새가 물씬 나지만, 거리를 가득 메운건 사실 중국인 관광객. 어느날 점심. 도시락도 먹고 싶다.. 팬시점에서 교복이.. 역시 일본답는 생각만.. ^^ 어떤 건물의 어떤 표지판.. macallan은 몰트위스키중에도 비교적 하이클래스. 그런데 밥그릇이라니.. 하꼬네. 온천. 땅. 수증기... 하루 몇번을 통과했던 아파트 계단과 엘레베이터의 익숙해지지 않던 냄새의 기억 공원에서 책을 보던, 그 상큼했던 가을의 기억... 다시봐도 이 건물 디자인은 멋지다 살짝 더웠던 어느 한적한 오후, 우물가에서 낮잠을 청하던 고양이 일본과 잘 어울리는 공원. 축제. 북소리. 행진. 지브리 박물관을 지키던 로봇의 기억. 내가 아는 최고의 사진가가 찍어준 사진.. ^^
덕분에 날이 밝아올 때까지 일본에서 있을 때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러고보니 귀국해서 한번도 제대로 정리할 시간이 없었네요. 그때의 기억을, 그때의 추억을 말이죠.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는 그렇게 한국에 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글쎄요... (사람마음이 간사해서 그런지 몰라도) 솔직히 약간은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정리를 마치니 일본에서 찍은 사진은 모두 3,166장이였습니다. 지나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여기까지... 쓸쓸함을 뒤로 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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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이 재미있었나봅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솔직히 재미는 없었어요..
그런데 돌아보니.. 좀 더 열심히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긴하네요.. ㅡㅡ''
역시 일본이라 교복사진과 초밥이 가장 눈에 띄는군요 ㅋㅋㅋ
에잇! 나도 일본 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는 ㅋㅋㅋ
일본 생활도 좋은 추억으로 남으신 것 같네요.
지나고 나면 그것처럼 아름다운 게 없죠.. 추억이란.. 저도 가끔 그립다는....
저도 한때 일본에... 사진들이 너무 생생해서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특히 맑은 하늘과 상쾌한 공원들이 너무 그립네요. 잘 보고 갑니다.
언제나 지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의 생활 즐겁게 시작하세요~
연어만 먹던 초밥집도 퀘퀘한 냄새가 나던 멘션 엘리베이터도.. 후덥해서 훈제가될거 같던 날씨도..... 이렇게 추억하게 된 날이 오지 않을거 같더니만...
일본의 모습들이군요. 역시 가 본 적이 없으니 사진들이 다 느낌이 묘합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08 블로그 세미나에 참석은 못했으나 내용을 보고 많이 공부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저도 설치형 블로그 도전해 볼려고 합니다.^^
잊지 못할 경험이었는데 말이죠 ^^
다시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