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쓰리(No. 3)

생각 ÷ 정리 | 2007/06/27 10:04 | B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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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 오빠, 나 사랑해?
 태주 : 아니.
 태주 : 사랑한다는건... 누군가를 90프로 이상 믿는다는 거야.
         까놓고말해서 너를 그 만큼 안믿어.
 현주 : 그럼.. 몇프로나 믿는데?
 태주 : 51프로.
 현지 : 겨우?
 태주 : 임마 50프로는 넘잖아. 난말야, 어떤놈도 49프로 이상안믿어. 어떤놈도...
 현지 : 하긴 오빠 다리 병신되면, 나 틀림없이 고무신 바꿔 신을거야.
         그러니까, 제발 다치지마.
 태주 : 다치고 싶어서 다치는놈 있냐?
         임마, 산다는건 장난이 아냐. 도시에서 깡패로 산다는건...
         더 그렇구.

...(중략)...

 현지 : 솜옷하고, 담배하구, 50만원 넣었어..
         몇년쯤 기다려야 해?
 태주 : 몰라. 한 4년... 안죽으면 보복할꺼야.
 현지 : 오빠...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 지금도 51프로야?
 태주 : 너, 대통령이 되려면 몇프로 얻으면 되는지 알아?
         50.1프로만 얻으면 끝나. 나머진 깨끗이 찌그러지는거야.
         깨끗이... 그게 세상 이치지...

         아직 감이 안잡히니?
         임마, 누군가를 51프로 믿는다는건, 100프로 믿는다는 뜻이야...
         49프로 믿는다는 건, 절대 안 믿는다는 뜻이고..
         난.. 세상에서 너만을 믿어.. 앞으로도 그럴꺼고...


지금 생각해도 참 재미있는 영화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후 개봉한 일련의 조폭 영화에 시작이기도 했고, 이전에 '닥터봉' '은행나무침대'가 있긴 하지만 흥행보증수표 한석규씨의 출발점이기도(물론 폭탄은 쉬리였지만^^) 했습니다. 스토리상은 3류에 관한 재해석이기도... 갑자기 문득 이 영화가 생각나서...

사실 이 영화의 압권은 송강호씨였을지도... 주옥같은 장면이 있는데요.


   조필 : 일 들어가기전에. 끝으로 한마디만 하겠다. 
          최영의라는 분이있다.
          전세계를 구름처럼 떠다니면서, 맞짱을 뜨신분이다.
          그 양반이, 황소 뿔도 여러개, 작살내셨다.
         
          이런식이다. 딱, 소 앞에 서면 말이야.
          너 소냐? 나 최영의다.!
          그리곤 소뿔을 탁잡고 가라데로 좆나게 내려치는거야.
          소뿔이 부러질때까지...
         
          사람하고 붙을때도 그런식이다. (시늉하며-) 너, 존슨이냐?
          나 최영의다! 무조건 걸어가는거야! 죤슨이 겁나니까, 
          팔로 막거든.
          그럼 씹새끼야, 팔은 니살 아니냐? 하면서
          또 좆나게 내려치는거야. 팔을 치울때까지...
          그런 무대뽀 정신.... 그게 필요하다.

다른 멋진 장면에서의 송강호씨 대사 '내 말에... 토토토토토토다는 새끼는 배반형이야 배반형..배신 배신형..무슨 말인지 알겠어? 앞으로 직사시켜버리겠어 직사' 이 부분은 송강호씨의 애드립이였나 봅니다. ^^

그나저나 이 영화의 개봉이 1997년이군요.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시간 참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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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dfree 2007/07/16 13:47

    송강호씨의 독특한 말투와 억양이 모 감독의 지인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요.(그 '모 감독'님이 김홍준 감독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사석에서 그 분을 만난 송능한 감독이 그 분의 말투를 흉내내었다는거지요.
    사실인지는 잘 모릅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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