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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에 네이트온과 싸이월드를 가진 IT기업의 한축이였던 SK컴즈가 엠파스의 지분을 적극적으로 인수해서, 주주의 자리에 올라간 것은 작년 10월이였습니다
. 인수된 지분은 엠파스의 지분중 43%정도였습니다.

이후 SK의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서 엠파스를 인수하든지 되팔아야하는 처지에 놓여있다는 이야기를 전한건 이번달 6일이였는데요. 결국 오늘 발표에서, SK컴즈는 엠파스의 지분을 100%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6일에 글을 쓸 때 엠파스의 종가는 15,900원이였고, 현재 엠파스는 19,300원으로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합병비율은 SK컴즈와 엠파스의 주식비율을 1대3.3197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SK컴즈는 이름만 들어도 아는 2천만명 회원의 싸이월드, 국내 메신저 시장 1위에 네이트온, 늦게 시작해서 궤도에 오른 네이트, 매니아층을 가진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 등을 비롯해서, Tong 서비스에 이어, 엠파스라는 서비스를 라인업에 추가하게 되었군요.

하나 우려스러운 점은 전체적인 서비스의 라인업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너무 과도하게 많다는겁니다. 이건 뭐 자체의 서비스가 경쟁하는 체제인데, 특히 서비스마다 블로그 서비스는 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듯 하군요.


시간을 지나면서 핵심이 되는 강점 서비스을 중심으로 각각의 서비스를 정리해나가던지... 아니면 대기업의 강점을 살려서 전체의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발전시키고 중복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를테면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엠파스 검색엔진이 들어간 사례-만을 활용하는 방법을 택해야 할 듯 합니다.

후자의 방식이 여러가지 내부적이든, 외부적이든 논란을 잠재우는 방법이긴 한데 괜히 중복투자와 사용자층만 얇아지는게 아닐지 모르겠군요. 하긴, 웹서비스의 판도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엠파스와 싸이월드가 같은 회사가 된다고 한들... 뭐 달라질게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만은...


작년에 인수에 대한 뉴스가 워낙 큰 폭풍처럼 휩쓸고 지나가서, (사실 많은 분들이 이미 엠파스가 SK컴즈의 회사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이번에 합병 소식은 별로 크게 다가오지 않은 뉴스이긴 하지만... 아마도 IT기업의 합병 사례중에는 최고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문득 잠깐 드는 생각은, 엠파스는 한때 (광고성 멘트의 냄새가 짙게 나지만) '자연어 검색' 기술을 시작으로 국내 검색에서 나름 최고의 기술을 가졌다고 평가된 회사였고, 반면 네이트는 늦게 뛰어들었지만 포털서비스 TOP3의 궤도에 올라간 서비스인데요. 일단 싸이월드는 그렇다치더라도, 이번 합병으로 인해서 엠파스와 네이트를 만든 분들 중에서 누가 더 Happy하게 된건지 아리송합니다. 엠파스로도 자체 포털로 살아남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압박감, 네이트로써도 검색기술이 취약하다는 약점을 가졌으니..

이제 남은 차례는 '네이트'가 어떻게 될지가 됩니다. 과연 이걸 그대로 둘까요? SKT에 넘길까요? 합병 이후에 SK컴즈의 최대 주주는 SKT이며, 약 64%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합병의 효과가 당장 나타나지 않겠지만, 포털이라는 시장에서 SK컴즈의 위치가 어떻게 재조정될지 지켜볼 일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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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ori 2007/06/25 11:46

    욕심만 부리다 망하겠군여..

  2. 일공일 2007/06/25 11:54

    네이트는 SKT로 넘어가지 않을까요?

    • BKLove 2007/06/25 12:12

      사실 싸이월드의 도메인 이름이 최근 (cyworld.nate.com)에서 (cyworld.com)으로 변경된 것도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는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네이트가 다른 포털과 달리 가장 강점을 낼 수 있는 부분은 '유/무선 통합부분'에서 훨씬 높은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

      하지만, 당장 어떤 가시적인 변화를 둘 수 있을지는 모르겠군요. 너무 많은 조직변화가 사내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고, 외부적으로 볼 때도 그리 좋은 모양새는 아니므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SK컴즈의 최대주주가 압도적으로 SKT가 높은 상황에서, 굳이 그런 위험수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오히려 엠파스에서 검색엔진을 점점 강화하고, 이걸 다른 서비스에 연동하면서.. 차츰 다른 서비스에 강점을 추가하는 순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3. 벗님 2007/06/25 12:41

    네이버, 다음과 비등한 위치에 올라서기위한 포석들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중복투자로 인한 손실이 상당할 것 같네요. 어떤 모습으로 되어가려나.. ^^;

    • BKLove 2007/06/25 13:01

      사실 이번 합병은 한편으로는 팔지 못하니까..
      살 수 밖에 없었던거지만...

      다음과 네이버의 압박,
      근데 충실한 사용자가 많은 SK컴즈의 서비스라서..
      뭔가 다른방향으로의 한발 전진도..
      기대해봄직 합니다.

      물론 이미 네이버와 다음도 서로 다른쪽으로..
      가는 듯하기도 하지만..

  4. 지나가다 2007/07/05 09:18

    뭔가 착오가..
    비상장인 SK컴즈가 엠파스를 100% 인수하는게 아니라 형식상으로는 엠파스가 SK컴즈를 인수하는 것이 공시네요. 뭐 실질 내용상으로는 SK컴즈가 엠파스를 인수하는 식이겠지만..그래도 공시나 기사는 엠파스가 SK컴즈를 인수하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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