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에 비가 많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비가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으로 왔나봅니다. 오늘 일본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거든요. 아마 일본에 온 뒤에 가장 굵직한 비가 내리는 하루인 듯 합니다. 촉촉히 젖은 도쿄의 몇가지 풍경을 전합니다.
#비오는 날 풍경 하나 : 3단우산이 없는 도쿄.
일본에 와서 신기한 점 중에 대표적인 것 하나가, 3단우산이나 2단우산등 접이식 우산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인데요. 대부분 우리는 보관하기 불편해서 아저씨들이나 사용하는 길다란 장우산을 즐겨 사용합니다. 간혹 2/3단 우산을 쓰는 사람이 보이긴 하지만... 확실히 소수이구요.
전세계를 통틀어 작은 크기의 제품을 가장 선호하고, 잘 만드는 일본치고는 다소 의외의 일입니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해안가의 특성상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그런 듯 합니다. 2/3단 우산은 아무래도 바람에는 너무 무기력하니 말이죠. 또 우산을 계속 소유하는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인식하는 한국의 많은 여성분들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그냥 한번 쓰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소모품으로 인식하는 점도 눈에 띄는 점입니다. 그래서 일회용 우산의 판매도 상당히 활성화된 편이구요.
제가 살고 있는 일본의 아파트에서, 아래층에 문앞에 우산을 보관해놓은 집이 있는데요. 거기에 우산이 적어도 20개는 꽂혀있는걸 보고 놀랐던 기억도 떠오르는군요. 아무튼 저 역시 일본에 와서 한국에서라면 절대 쓰지 않았을 길다란 장우산을 하나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다니긴 불편하지만, 비를 확실히 적게 맞게 됩니다. ^^
#비오는 날 풍경 둘 : 배려
비, 우산과 관련된 두번째 이야기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비오는 날 일본의 가장 인상적이였던 점은, 우산을 쓰고 있다가 건물안으로 들어설 때의 일본인의 행동입니다. 특히 지하철을 탈 때 해당되는데요.
우산을 쓰고 있다가, 지하철을 타기위해서 실내로 들어서면 거의 99%의 일본인은 우산을 묶어서 보관합니다. 묶는다니까 표현이 좀 이상하군요. ^^
가끔 한국에서는 건물안에 들어설 때, 우산을 앞뒤로 크게 흔들어서 빗물을 털어내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일본에서 그런 경우는 사실 생각하기도 힘들 뿐더러(물론 그런 짓(!)을 하는 한국 사람들도 아주 소수이고, 일본에서도 그런 짓을 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존재하긴 하겠지만~), 실외에서 실내로 갈때 우산을 잘 접어서 가운데 줄을 채우는 것은 반사적으로 이루어지는 행동이더라구요. 이건 누가봐도 다른 사람에게 흐트러진 우산때문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일본인의 행동인 듯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빗물로 인해서 자기의 손은 젖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되잖아요. 일본의 지하철에서 가운데 끈을 채우지 않고 놔두는 경우는 진짜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는 일본에 대해서 그리 긍정적인 입장도 아닌 상태에서 일본으로 건너왔고... 특히 저 역시 그러려고 노력하고, 제가 아는 주변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한테 불편함을 끼치면서 살 만한 분은 안계시기에... 일본이 한국에 비해서 더 상대방을 배려한다든지 하는 국민성(!)이라는 부분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비율이 있다고 해도, 배려하고 조심하는 마음은 국가가 아닌, 개개인의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일테니까요.
사실 길을 걸으면서 몸을 안 부딪히려고 노력한다고 들었던, 그 일본 사람들도 사람이 많은 지하철안에서는 혼자서 어떻게든 균형을 유지하려는 생각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한테 기대어버리는데요. 그냥 어쩔 수 없이 몸을 맞대고 있는게 아니라, 완전히 몸의 의지하곤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행동이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그런데 다른건 몰라도 우산을 가지런히 접고, 끈까지 채워서 가지고 다니는 일본 사람들의 행동은, 분명 대다수의 일본인의 습관으로 자리잡은 듯 하고, 분명 배울만한 일입니다. 처음에 일본에서 우산을 안 접는 사람들은 저랑 같이 왔던 한국 사람뿐이였다는.. ㅠㅠ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릴 모양입니다.
파전에 소주 한 잔 생각 나는 하루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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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면 함께 소주나 한잔 하시죠 :)
(겐도님 눈 피해서...무섭습니다 겐도님 T_T)
ㅋㅋ 좋죠.
저도 한번 따로 뵙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들곤 했는데^^
겐도님을 피해.. ㅋㅋ
저도 우산은 큰게 좋은데 말이죠 -_-)
작은거는 너무 잘 뒤집어져서... 햣햣...
ㅋ 근데, 다들 작은 우산이 선호되는 분위기가 ㅋㅋ
예전에 .. 유학시절이 생각나네요. ^^
전 요즘 공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오실 때 ..
삼겹살에 소주 대접하겠습니다.
좋죠^^
부디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빕니다.
아자아자!!
삼겹살, 맛있겠군요. 군침이..ㅋㅋ
왠지 모르게 심란하다.
답답하고 갑갑하고
알다가도 모르겠고
아무튼 참 여사롭지는 않다..
요즘 몸도 않좋고 별로 기쁜일도 없는 것 같다.
일본에 있는 니만 하겠냐만....
나름 힘들구나... 니도 혼자 있다고(혼자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몸 마음대로 굴리지 말고....(술작작먹으라는 소리다)
건강하게 지내라
그리고 언넝 부산와서 한잔 하자꾸나 ㅋㄷ
(또 술마시자는 이야기네 ㅋㅋ)
피곤타.. 그리고 보고 싶네...
친구란게 이런건가 보다...
왠일로 한편에 시를 썼네.
근데, 난 일본에서는 술 많이 안마시는데..
자주는 마시지만 그래봐야,,
일주일 마시면 한국에서 하루 마실 양 정도..
그나저나, 5시 34분이면..
그때까지 달린거야?
대단하다..
그리고 피곤하고, 몸이 안좋은건..
5시까지 술을 마시고 컴퓨터를 켜면..
그런 기분 드는거다..
술은 좋지..
이 글이 술을 부르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