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권력에 "내" 몸을 맡기는 그 순간에는, 독립적 개체로서의 "나"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지요. 남들과 뭔가 다른 것을 찾아내고자 하는, 아니 그냥 사람의 무리들과 헤어져 하늘 별의 구경이나 하고 싶어하는 그 독립적, 창조적 개체로서의 "나"는 죽고, 단순히 영주님 김모의 가신 박모 라는, 명단 속의 이름 석자만이 남는 것이지요... [전문보기]
- 박노자 '절망을 느끼는 순간'
#1. 타협
사실 많은 경우 우리는 현실에 타협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편한 길이다'라는 것은 삶에서 자연스럽게 배워나가고 있는거겠죠. 물론 그 가운데 어떤 이들은 세상과 현실에, 권력에 타협하기를 거부하면서.. 다른이들이 보기에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조금씩이지만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웃고 넘기는 프로그램이지만, '황금어장'이라는 프로그램의 '무릎팍 도사'라는 코너에서 신해철이 남긴 이야기는 그런면에서 약간 의미심장 하기도 합니다. 그가 가요계에 발을 디뎠을 때, '굽신거리면서 아부하고 선배들에게 사랑을 받거나' , '쟤는 건방진 애라는 욕을 먹으면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두가지 선택지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가 원했던 것은 굽신거리지도 않고, 건방지다는 욕을 듣지도 않는.. 그 중간이였는데.. 결국 그 선택지가 없어서, 그는 차라리 욕을 먹는 쪽을 택했다고 하는군요.
결국 꼭 권력을 거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타협하지도 않고 자신의 삶을 잘 살 수는 없는것일까요? 다른 사람이 세운 어떤 기준에 따르지 않고, 그렇다고 세상에 동떨어져 산다는 느낌을 가지지도 않는 삶..
#2. 꿈
전 사람들을 만나면 "꿈이 뭐냐?"고 물어보곤 합니다. 제가 좀 가까워졌다고 생각되었을때 하는 질문인데요. 제 꿈은 "농부"가 되는겁니다. 정확히는 자연과 가까이 사는 것이죠. 그게 어부든, 농부이든 상관은 없구요. 산사나이가 되어도 상관없지만, 가급적 바다를 보고 살고 싶은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세상이 정하는 '잘 사는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사는게 최종 목표인데요. 그렇게 한적한 곳에 집을 얻고, 내가 먹을 곡식을 직접 기르고, 약간의 추가적인 비용을 위해서 웹을 통해 일을 하지만, 그게 내 삶에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않게 하는 것.
그렇게 살고 있는 role모델은 인간극장에 소개 된 적이 있는 "박장부부"입니다. 일류대를 나온 부부는 안정적인(!) 대기업의 생활을 그만두고 산골마을로 내려가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했었는데요. 원래 지리산 언저리에 사셨다고 하는데, 지금은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직원이 15,000명쯤 되는 회사의 높으신 사장님이 되거나, 3억 5천 만원쯤 하는 5.7초만에 100Km/h에 도달하는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68억쯤 하는 빌딩을 가지고 돈을 받아서 생활하거나, 나이트에 가장 큰 룸을 빌려서 돈을 막 던지면서 술을 마시는 것도 어떤 사람에게는 행복하겠지만.. 솔직히 그런 삶이 별로 부럽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군요.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었거나, 돈맛을 못본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제 꿈을 평생 한마음으로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로썬 D-Day를 잡기에는 아직 준비된게 없어서, 빨리 실현하려면 TNC를 대박 터뜨리게 만들어서 실행에 옮겨야 할 듯 하네요. *^^* 농사를 지어서 얼마나 먹을 양식을 준비할 수 있지 몰라서, 농사 없이도 굶어 죽지 않을 만큼의 돈은 있어야 할테니.. 땅값도 더이상 오르면 안될텐데...
하지만 현재로썬 일본에 잘 적응하는게 첫 번째 목표이고, 이번 주말 한국으로의 9일간의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금 당장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보다는 세상을 더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 지금하는 TNC에서의 일이 재미있어서 놓아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아서....
그나저나,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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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에는 '학의 다리가 길다고 다리를 자르지 마라'라는 노자/장자의 이야기를 어렴풋하게 실천하면서 머.... 물 흐르는 대로, 되는 대로라고 생각하고 산적도 있었고, 한 때는 세상을 바꾸는 게 꿈이었고(?), 한 때는 40세 전에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게 꿈이었는데...오늘은...모르겠네요^^;
우주정복.
솔로 생활 청산요.ㅠㅠ
3년하고도 5개월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만들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