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블로그를 사용하는 '블로거'의 입장에서 여러가지 의견을 블로그에 올리곤 했습니다. 어떤 불편한 점이 있던지, 문제점이 보이던지, 잘못된 방향이 보이면 대부분 글을 써서 발표 했고... 세상 일이 대부분 그렇듯이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한번쯤은 해보신터라 동조하시거나, 동참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물론 의견에 대해서 때론 비판도 있었긴하네요.

블로그라는 도구가 도구 자체에 아주 혁신적인 기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는 한참 그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니까 사실 많은 문제점이 보이곤 했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브랜드 네임에서도 그렇고, 서비스 자체도 일정한 궤도에 올라선 태터툴즈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봐도 그렇습니다. 물론 그전에 블로그 스피어를 차지한 많은 업체가 있어서 블로그라는 개념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웹서비스 전반에 걸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 오늘날의 웹세계가 있는 것이고, 대부분의 사용자는 그런 시행착오를 기억하지 못하고.. 많은 경우에 있어서는 문제점이 있어도 그냥 지나치곤 합니다. 어떤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버튼의 위치, 모양 하나가 눈에 거슬리겠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냥 버튼이 다른 곳에 있는 것 뿐이고.. 마우스를 조금 더 움직이면 되는 것 뿐이죠. 어떤 사람에게는 블로그의 이런 디자인이 너무 불편한 것이고.. 또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블로그를 쓴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애시당초 전부를 위한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으며, (너무 대중화되어 있어서 이제 필수품에 가까운 핸드폰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고, 손에 들고 다니는 DMB가 나온 세상에서 TV를 안보는 사람도 있죠.) 모든 사람의 욕심(희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도 없는 듯 합니다.

모든 사용자층의 불만을 감안해서 불만을 제거한 서비스를 만들게 되면, 당연히 아주 멋진 서비스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서비스가 나오는 것 뿐인게 한편으로 당연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어쨌든 블로그를 사용하던 입장에서, 막상 블로그를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생산해내야 하는 입장으로 변하고 보니까.. 기분이나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웹 혹은 블로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뭐, 머리속으로 생각을 하면 글을 착착 써주는 모습도 멋있을거 같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이 현실화되는 것은 한참의 시간이 걸릴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가능할거라는 믿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인정하듯이 웹서비스는 지금보면 정말 허접해보일 초기의 간단한 HTML코드에서 조금 더 멋지게, 조금 더 많은 기능을 부여해서, 조금 더 빠르게, 이쁘게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배경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의 욕심은 어쩌면 하나의 모습이였겠죠. 어떻게 표현하기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무언가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겠죠. 변화는 그 본질이 아니라, 그걸 표현하는 방법이였습니다.

국민 4,800만중에 홈페이지, 블로그, 싸이월드, 메일, 카페.. 각각의 서비스 모두 사용자수에서 1000만을 가뿐히 넘는 서비스를 발전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슷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다르기도 하지만..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다는 만큼, [알리고 싶은 욕심]도 늘어나는가 봅니다. 어쩌면 끝이 없는 것인지도...

도구는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고, 그래도 사람들은 계속 불만을 내놓을 것이고, 불만을 처리하느라 도구는 훨씬 더 발전을 하겠죠. 그게 우리의 본질인가 봅니다. TNC내부에서 보니까 TNC분들은 참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무엇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신걸까요? 그에 더 나은 환경을 위해서인지, 돈인지, 성공인지, 블로그 자체를 위해서인지, 블로그의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인지, 이 전부가 아닐지도, 어쩌면 이 전부에 해당하는지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비지니스 모델에서의 블로그, 나를 표현하기 위한 블로그, 디자인적으로 뛰어난 블로그, 돈이 되는 블로그, 내부 결속을 다니는 블로그.. 블로그의 모습은 이렇듯 다양한가 봅니다.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 왜 블로그를 하느냐는 친구의 질문을 받은 적이 있고.. 그에 해당하는 내용을 적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블로그를 왜 하냐는 질문을 지금 받으면, 더 대답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그런데, 이거(블로그) 재밌지 않나요??

(* 정신이 몽롱해서, 글이 두서 없습니다. ㅋㅋ 이해하시면서 봐주세요. 그리고 앞서 글에서 말씀드린 모임은... 제가 서울의 지리를 몰라서 인어님에게 장소 선정에 도움을 달라고 말씀드렸고, 답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시간은 1월 12일 금요일 8시로 정했구요. 장소는 아마도 종로쪽이 될 듯 합니다. 자세한 장소는 차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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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블로그를 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Tracked from [혜민아빠]책과 사진 사랑 2007/01/05 23:27

    블로그에 포스팅은 처음에는 단순 하다가도 점차 어려워진다. 결국 그러다 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책도 많이 읽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아래와 같이 되어간다.똑똑해 질 수 있다. 나의 숨겨진 가능성이나 잠재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성공의 지름길 일수도 있다.그러나 단점으로는 시간소요가 많이 늘어나는 단점이 들 수 있다. "블로그? 그냥 웹 페이지 아닌가? 웹이 나온 지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 와서 다시 같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인가?"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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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호씨ㅡ_-)b 2007/01/04 20:15

    제가 종로에 가까이 있어서^^
    대강 참석하는 인원 수 알려주시면 제가 알아볼 수도^^

  2. 와니 2007/01/04 21:37

    비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면 더욱 좋겠죠 =)

    • BKLove 2007/01/06 11:57

      예~ 진짜 중요한건 행동이겠죠.

      아이디어를 자주내는 사람보다는..
      하나를 내고.. 실천하는 사람이 더 낫다는거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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