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포털 월드컵 '승리']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언제 포털끼리 월드컵을 했냐 싶지만, 사실 [월드컵 기간의 포털 경제에서 네이버가 승리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월드컵 기간동안의 방문자수를 비교해 본 결과 네이버의 방문자가 다음과 야후의 방문자 수보다 훨씬 앞질렀다고 하는군요. 네이버는 3주간 평균 1115만 명, 다음962만 명, 야후코리아 260만 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주당 평균 페이지뷰(PV; Page View)의 경우는 네이버가 4억3376만2275 PV, 다음 3억1748만3974 PV, 야후 4663만9076 PV였다고 하니 역시 네이버가 1등입니다.

이런 결과는 월드컵 기간동안(사실 기간 이전부터..) 돈을 많이 쏟아부어서 시장의 판도를 조금이라도 뒤집으려고 했던 '다음'으로써는 뼈아픈 일이 되겠습니다. 물론 다음이나 야후코리아 역시, 방문자 수와 페이지 뷰에서 모두 월드컵 이전보다 높은 성장을 이루었지만, 전체적인 성장률에서도 네이버가 조금 앞서고 있으므로, 오히려 격차는 월드컵 이전보다 더 벌어졌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

다음의 부진은 사실 다음에는 아무런 재미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무언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만한 키메이커같은 서비스도 부족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메일인 한메일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메일자체가 다른 새로운 인터넷서비스에 밀려서 그다지 인기있는 분야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업무용 메일을 제외하고는(쓰는 사람도 있지만, 업무에서 한메일을 쓰는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메일 자체가 뚜렷한 수익 모델도 아니니..) 스팸의 벽에 밀리고, 개인 홈피, 블로그 서비스, 메신저에 밀려난지 오래된 듯 합니다. 물론 메일로써의 역할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다음이 메일로 무언가를 얻어낼 가능성은 글쎄요.. 그다지 높지 않다고 봅니다.

웹에서의 변화는 그 어떤 곳보다 빠른 현실에서.. 다음은 매번 늦거나.. 아님 그저그런 서비스를 계속 생산해내고 있다고 느끼는건 조금 가혹한 걸까요? 현재로도 다음이 네이버, 혹은 다른 포털들의 틈바구니에서 2위를 고수하고 있는건..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첫째, 뚜렷하게 2위를 할 만한 눈에 띄는 기업이 없습니다.
둘째, 다른 업체보다 빨리 시장에 진입한 탓에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첫번째의 경우 언제든지 새로운 강자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고,
두번째의 경우는 이제 그 시기가 조금 오래되서 힘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기 인터넷을 배우던 사람들이 다들 한메일을 만들어서, 그런 익숙함에 사용하고 있지만..
차츰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 커져갈 무렵에는 그런 인지도는 없어질게 뻔합니다.

형, 언니, 오빠, 누나, 아저씨, 아주머니들에게는 다음이 먹혔지만..
동생들에게는 다음은 더이상 FIRST가 아닌것이죠.

키메이커로써의 다음의 새로운 서비스를 기대해봅니다.

* 저같은 경우는 가입해 놓은 카페와 운영진을 하고 있는 카페가 있어서..
다음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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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까우 2006/07/05 19:57

    단순 UV, PV 비교만으로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월드컵 기간동안 광고수주액은 다음이 많았던거 같은데.. +.+

    • BKLove 2006/07/06 12:42

      그러게요. 확실히 다음이 광고 금액은 타사에 비해서 높은데.. 문제는 다음이 여기에 돈을 무지 많이 쏟아 부었다는 겁니다. 중계권만해도 어마어마한데.. 들리는 얘기로는 수십억 이상을 쏟아부었다고 하는군요.

      네이버와 야후는 특집을 마련하기는 했지만, 다음처럼 돈을 많이 쏟아부을 정도는 아니였다는데.. 네이버의 1위가 더 뼈아프게 느껴질겁니다.

  2. 요다포스 2006/07/05 20:07

    이번 포털들 월드컵페이지만 놓고 개인적으로 비교해보면..

    다음 : 볼거리가 많았다. 돈쓴 티 난다..
    네이버 : 놀거리가 많았다.

    결론은.. 다음에서 하이라이트 보고 네이버가서 논다 -_-;

    • BKLove 2006/07/06 12:43

      맞습니다. 이게 다음의 문제입니다.
      놀게 없어요. FUN하지 않다는....

      그래도 동영상 중계때문에 조금 덕을 보긴 본 듯 합니다.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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