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태터&컴퍼니의 노정석 사장님께.. 저도 뭐하나 잘하는것도 없지만 태터&프렌즈의 일원으로 참가했던터라 태터툴즈에 GPL 라이센스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메일을 통해서 전해들었습니다. 공식적인 전환은 3월 11일부터라고 합니다.
태터툴즈 공식블로그 :: "Tattertools GPL 을 채택했습니다."
사실 오픈소스니 GNU이니 GPL이니 하는 말은 컴퓨터에 관심이 조금만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법한 말입니다. 물론 그걸 모른다고 해서 삶에 지장이 있는건 아닙니다. 금융실명제이니 과세표준이니 하는 용어들도 모른다고 삶에 지장이 생기는건 아니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태터툴즈를 사용하고 계시거나, 관심을 가지고 계신분들 중에서.. 혹시 GPL이 도대체 뭐길래~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오픈소스나 이와 관련된 라이센스의 역사는 단순히 몇줄로 정리될만큼 간단한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흔히 오픈소스의 대명사는 "리눅스"처럼 여겨지는 탓에.. GPL역시 리눅스, 혹은 GNU와 같은것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GPL은 General Public License라는 이름의 약자입니다. 직역을 해보면 '일반의 공공 라이센스'.. 맞나요?? 그럼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GPL에 따르는 프로그램은 소스가 공개되고, 다른 사용자가 소스를 변경하거나 수정하는 것이 허락됩니다. 그리고 수정한 프로그램 소스를 다시 공개하는 것(재배포라고 합니다) 또한 가능해집니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저작권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수준으로 재배포된다면 모든 경우를 허락하며.. 심지어 상업적인 이용까지도 가능합니다.
그럼 개념의 분명한 정리를 위해서 가장 쉽게 헷갈리는 부분.. 세가지만 새롭게 구분하고 넘어가보겠습니다.
질문 #1. GPL은 오픈소스랑 같은 의미인가?
..>> 사실 이 질문은 무지무지 헷갈리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으며.. 딱 꼬집에서 말하면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
" 모든 GPL은 오픈소스이다. " 이 문장은 참이지만,
" 모든 오픈소스는 GPL이다. " 이 문장은 거짓입니다.
오픈소스 정책에는 GPL말고도 BSD라이선스, X컨소시엄 라이선스, Artistic 라이선스등이 존재합니다.
질문 #2. GNU와 GPL의 차이점은?
..>> 자주 등장하는 GNU라는 것은 GNU’s Not UNIX라는 말의 줄인 것입니다. 'GNU는 유닉스가 아니다'.. GNU 프로젝트는 무료이면서 소스가 공개된 형태의 유닉스 호환 S/W를 총칭하는 표현입니다. '무료 소프트웨어 재단'에서 배포하는 커널 및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의 개발을 GNU 혹은 GNU프로젝트라고 하며.. GNU의 소프트웨어는 모두 GPL 정책에 따라서 배포됩니다. "초기 전산공동체가 추구했던 협동정신을 되돌리자"라는 철학을 가졌던 리처드 스톨만에 의해서 시작된 프로젝트 입니다. 초기의 프로젝트는 편집기의 일종인 "이맥스"가 대표적입니다.
질문 #3. 그럼 리눅스는 또 뭔가?
..>> 위 GNU와 GPL의 기초를 닦은 사람은 리처드 스톨만입니다. 리눅스는 스톨만이 아닌 리누스 토발즈라는 사람이 개발한 유닉스와 비슷한 형태의 운영체제를 말합니다. 리눅스는 GPL라이센스를 따르며 배포되고 있습니다. 물론 소스는 공개되어 있고, 수정이나 재배포, 상업적인 이용이 모두 가능합니다.
정리하자면.. GNU는 오픈소스 형태의 유닉스형태의 운영체제 및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의 이름이며, GPL은 프로젝트가 소스공개와 재배포를 허락하는 일종의 라이센스 체계입니다. 또 오픈소스는 GPL을 포함하는 여러 라이센스를 총칭해서 부르는 개념입니다.
몇번 태터&컴퍼니의 노정석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노사장님은 태터툴즈가 공공재 역할을 하는 툴이 되기를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공공재의 가장 큰 특징을 뽑아보자면.. 몇몇 사람이 공공재를 이용하더라도 다른 대부분의 사람의 이익을 감소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떤 슈퍼마켓의 물건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분명 공공재가 아닙니다. 그 슈퍼마켓의 주인의 사유재산인것이죠. 그걸 내가 마음대로 가져와서 이용한다면.. 내가 사용함으로 나의 이익을 증가하지만.. 슈퍼마켓 주인의 입장에서는 손해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불이나서 소방서에 연락을 하는 경우라면 어떻습니까? 이 경우는 연락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피해나 손해를 보지는 않는 서비스입니다. 이렇게 사용을 하여도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것.. 그런 서비스나 재화를 공공재라고 합니다.
태터&컴퍼니는 "태터툴즈"가 공공재가 되길 원했고, 한편 이걸 이루는 요건중에 하나는 오픈소스로의 전환이였을 것입니다.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수정하고, 심지어 다시 배포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이상의 힘을 발휘한다는 것은 몇몇 사례를 통해서 밝혀진 사실이니까요. 쉽게 생각해봐도 이해가 되는 일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새로운 기능을 하나 추가하기를 원한다고 합시다. 사용자가 네이버 블로그에 관련 요구사항을 피드백했습니다. 과연 이 사용자의 요구가 들어질 확률은 얼마정도 될까요? 그런 불만은 태터툴즈에 제기했을 경우.. 만약 태터툴즈가 GPL이 아닌 기존의 라이센스라면.. 태터&컴퍼니의 사람들로 그런 요구 사항이 들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긴 하지만.. 지금처럼 누구나 수정이 가능한 GPL상황이라면 더욱 많은 개발자들이 그런 목소리에 귀를 귀울일 것이 분명합니다. 가장 거대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중 하나인 리눅스의 개발자는 75만명이라고 하니까요.
물론 모든 오픈소스, 혹은 GPL로 배포되는 서비스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태터툴즈는 현재로도 어느정도 기반을 조성한 것으로 보이며.. 실력있는 개발자들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어하고, 이왕이면 자유롭고 쉽게 수정이 가능한 블로그를 원할 것이며.. 그런 재능있는 사람과 꼭 그런 코드를 수정하는 능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창조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 멋진 모습으로 블로그의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사람들... 그런 기술이 아니라 단순히 어떤 기능을 원하는 마음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불만에 잘 귀를 귀울이는 개발자가.. 이런 각각의 사람들 모두 한곳에 어울린다면.. 정말 멋진 블로그 툴인 태터툴즈가 더욱 멋진 툴로 성장해 나가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태터툴즈가 모든 사람에게 소스의 수정/ 재배포를 허락한다는 의미에서 태터&컴퍼니의 역할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한편.. 타당해 보이지만.. 실제로 앞으로 이런 다양한 수정을 관리하고, 새로운 공식 재배포를 하려면 오히려 태터&컴퍼니의 일손을 두배 바빠질꺼 같습니다. 안그래도 수고많으신데.. 앞으로 더욱 고생 좀 해주세요 *^^*
* 혹시 제가 올린 부분중에 틀린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 저는 비교적 간단히 설명하려고 노력했는데.. 관련 부분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시면 인터넷에 자료를 찾아보시면.. 모르긴해도 일주일은 계속 읽을수 있을 만큼 많은 자료들을 찾으실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오픈소스에 관한 책들은 많이 있지만.. 재미있고 쉽게 읽을수 있는 책은 리눅스를 처음 만든 리누스 토발즈의 자서전(!)인 "리눅스 * 그냥 재미로"라는 책을 살짝 추천합니다. 어려운 이야기는 모두 뺀탓에, 읽기 쉽고 재밌게 쓰여져있습니다. 물론 리눅스와 GPL간의 갈등이 다소 존재하는건 사실입니다만.. 그것까지 신경 쓰실 필요는 없을듯 싶어보입니다~ ㅋㅋ 큰틀에서 이해를 한다면 좋을꺼 같습니다 *^^*
**** 한편 생각했을때는 태터&컴퍼니의 핵심 분야는 "태터툴즈"인데.. 이걸 팔아서 돈을 벌수 있는 모든 기회를 없애버리면 태터&컴퍼니는 뭘 하면서 돈을 벌까? 하는 궁금증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리눅스재단이나 리눅스와 관련된 많은 업체들은 단순히 관리&유지보수만에도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고~ 과거의 대표적인 IT기업인 IBM만해도 돈이 안되는 컴퓨터판매같은 분야는 깔끔하게 접고.. 유지보수와 컨설팅 서비스등을 제공하면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태터툴즈는 뭔가 멋진일을 하나쯤 터뜨릴꺼란 기대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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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나 GPL, CopyLeft, OpenSource 등에 대하여 문서를 읽어보기보다는 Revolution OS 라는 동영상을 아직 안보셨다면 꼭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이 동영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도 10000% 동감합니다.
그런데.. 몇번 자주가는 사이트에서 검색했지만..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 ^^!!
쉽게 찾을만한 곳이 있을까요??
당나귀에서 검색하면 바로 나올 겁니다.
감사합니다 *^^* 찾아볼께요~
아마도 이번 정책이 태터툴즈의 발전에 더욱 가속도를 붙일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태터를 쓰면서 많은 부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게요..
몇가지 우려스러운점도 이야기를 듣긴했는데..
그래도 좋은점이 더 많아질꺼라 생각됩니다 ^^!!
태터툴즈가 상업적으로 이용된다면,
왠지 안좋을거 같애요. 개발자는 따로있고 돈버는사람은 따로생기는게 아닐까 싶어서요..
오픈하우스에서 말이 나오기로는..
많은 사람들이 테터툴즈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돈을 벌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물론 얌체같은 사람들이나..
이런 기회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생기겠지만..
테터&컴퍼니와 많은 블로거들이 힘을 합친다면..
좋은 방면으로.. 더 좋은일이 많이생기지 않을까하는..
희망으로 시작해야할꺼 같습니다^^!!
정회우너 되어요